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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논란에 8월 ‘텔레그램 이용자’ 역대 최대

딥페이크 논란에 8월 ‘텔레그램 이용자’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4. 09. 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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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용자 347만1421명, 전월보다 31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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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와 마약 유통 등 범죄의 온상이 된 메신저 텔레그램의 지난달 국내 이용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47만1421명으로, 전월보다 31만1130명 증가했다. 지난달 활성 이용자 증가 폭은 2021년 3월 양대 앱 마켓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 월간 활성 이용자는 7월 41만1754명에서 8월 51만1734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엄격한 메신저 보안으로 범죄의 경계가 모호해진 텔레그램 특성 때문에 최근 들어 텔레그램의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N번방 사건처럼 이번 초중고 대상의 딥페이크 사건도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텔레그램은 보안이 엄격해서 대화했던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고, 수사기관이 협조요청을 해도 회사 기밀이라며 자료를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람들이 범죄의 자유와 경계가 모호한 표현의 자유를 텔레그램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며 "이번 사건이 되려 텔레그램을 홍보해주고 있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텔레그램 법인을 상대로 성범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딥페이크 특별 집중단속을 벌여 피의자 33명(10대 31명)을 특정하고 이 중 7명(10대 6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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