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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거세지는 탄핵공세… “내부갈등 대신 단결” 외치는 與

巨野 거세지는 탄핵공세… “내부갈등 대신 단결” 외치는 與

기사승인 2024. 09. 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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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엇박자 등 여당 역할 지적
"중도와 보수 갈등 야기시키지 말고
대야투쟁으로 난국 타개해야" 강조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한동훈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탄핵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선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보다는 단결을 통한 대야투쟁으로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여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추진에 있어 여당인 국민의힘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대한 엇박자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제3자 채해병 추천 특검'까지,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독배'가 될 수 있다며 '단결'을 주문했다.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여당의 국회 입지가 어렵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한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 차이가 있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최근 한 대표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은 너무나 잘못됐다"면서 "그것 때문에 야당의 공격으로 정부가 얼마나 고충을 겪고, 피해를 보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정부와의 깊은 논의 없이 언론에 흘리는 등 김을 다 빼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정부는 치명타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내년 의대입학 증원은 이미 정부 정책에 의해 정해졌는데 이것을 2026년으로 미루자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며 "정말 상식에 훨씬 넘어선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하려고 하는 마당에서 당정은 하나가 돼야 한다. 또다시 대통령이 탄핵되는 비극은 막아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가 중심을 잘 잡고 갈등이 아닌 화합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 잘못된 입법이 만들어지면 야당에 반대해 단결된 힘으로 무조건 거부해야 한다. 퇴행적 정치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지금 야당은 말로는 협치를 외치지만 비정상적인 정권 교체를 목표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잘 대응해야 한다.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 보수층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쳐야 한 대표도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계속 수도권 중도와 전통 보수와의 갈등을 야기시키지 말고 큰 틀에서 유기적으로 화합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자유사회는 획일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각론상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거야가 정부를 무너뜨리려 하는 상황에서는 내부 갈등보다 단결을 통한 대야투쟁으로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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