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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韓 금용사들, 인도와 협력 확장 해야해…금융산업 성장 기반될 것”

이복현 “韓 금용사들, 인도와 협력 확장 해야해…금융산업 성장 기반될 것”

기사승인 2024. 09.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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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무부·중앙은행 비롯해 국내 금융사 50개사 참석
"국내 금융사 진출 확대 시, 인도 경제 역동성 촉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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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도 재무부, 중앙은행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국내 금융사들의 인도 진출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긍정적 영향들을 언급하면서 인도와 견고한 협력관계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주한 인도대사관 및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회사 인도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 수요가 높은 인도의 금융당국을 초청해, 인도 금융시장 및 감독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인도 재무부, 중앙은행 등이 참석하여 인도의 금융 인허가 제도 및 투자환경 전망 등을 소개하는 한편, 인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금융회사와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국내 금융회사 CEO 및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50여개사, 140여명도 참석해 주요 이슈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는 등 최근 인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도는 우리 금융사들이 가장 진출을 확대하고 싶은 국가"라며 "금융사 진출이 확대돼 금융부문의 자산이 기업 투자로 이어지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가 발전한다면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산업에는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인도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 역동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 이후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제 금융분야로 협력관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에 나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인도의 급성장하는 모바일 뱅킹 시장이 한국 금융산업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며 "금융협회 모두가 회원사들의 인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으로 인도의 디지털·IT산업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 금융산업에서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선 인도 금융당국 및 국영펀드의 인도 금융시장 진출 및 금융산업·투자 환경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재무부 소속 모하메드 아슈라프 비서관은 인도 금융산업 현황 및 인허가 제도 전반을 소개한 뒤, 은행·보험 등 주요 금융권역별 성장률 및 외국계 금융기관 진입현황을 보여주고 인도 현지점포 개설, 지분투자 등 인도 시장 진입 경로별 특징 및 요건 등을 설명했다.

마노란잔 파디 인도 중앙은행 본부장은 은행 인허가 승인 절차 및 감독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은행과 비은행 금융회사(여신전문회사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율, 자금요건 등 진입기준과 함께 인허가 절차와 소요시간 등을 안내했다.

루치 초체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은 인도에 대한 외국인의 주요 투자 경로인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FPI; Foreign Portfolio Investment) 관련 세부 등록 절차 및 규제를 소개했으며, 아울러 인도 금융당국이 공시완화 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한 제도 개선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 과제도 공유했다.

끝으로 라지브 다르 인도 국립투자인프라펀드 CIO는 인도 인프라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보고, 최근 투자유치 사례 등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는 목표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관리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부채규모가 낮고 자본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 정책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참석 금융회사 등은 인도 진출시 금융업 인허가, 투자 등에 대한 인도 금융당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상호 이해를 제고했으며, 특히 인도 금융당국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추가적인 소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도 감독당국 등과 협력해 국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인도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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