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10월 20일까지 이천·여주·광주 일원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개최

기사승인 2024. 09. 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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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비엔날레 전시, 학술, 뮤지엄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올해 주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도자예술로 전하는 협력과 공존의 메시지
경기도자비엔날레
경기도자비엔날레 경기도자미술관(이천) 전시 전경/도자재단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Gyeonggi Ceramics Biennale)'를 이천, 여주, 광주 등 경기도 일대에서 전시, 학술회의, 뮤지엄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 도자예술 부문 '비엔날레(격년제 국제미술행사)'다.

올해 주제는 '투게더―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Montaigne's Cat)'다. 미국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3부작 중 두 번째 저서인 '투게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서 영감을 받아 차용했다고 도자재단은 설명했다.

10월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인종과 민족, 오랜 역사를 연결한 '도자'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 '잃어버린 협력의 기술'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 살펴보고 '협력'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행사는 △전시 △학술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자미술관(이천)에서는 '주제전'이 열린다. 프랑스 철학가 미셸 드 몽테뉴가 '수상록(Essais)'에 저술한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그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람과 고양이의 관계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나아가 지구와의 관계로까지 확장하며 삶의 주체가 서로 다른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인식하고 더 깊은 의미의 '협력'에 대해 고찰한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에서 열릴 '제12회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 및 공개경쟁의 장으로 도자예술의 미래 가치를 확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다. 올해는 73개국에서 1천97명의 작가가 참여, 1505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그중 20개국 57명의 작가, 57점의 수상작을 선보인다.

경기도자박물관(광주)에서는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은 세계 도자 문화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조형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자 진행됐다. 국내 작가의 작품 총 353점이 출품됐으며, 그중 36점의 수상작을 선보인다.

'워크숍'은 국제도자워크숍, 아티스트 토크&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저명한 도예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 청년 등과 도자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최문환 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협력과 공존'이라는 시대적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전 세계의 도자예술을 감상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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