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 결혼·출산·보육 거점 생긴다

기사승인 2024. 09. 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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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에 50억원 투입 임신·출산 등 분야별 맞춤형 시설 조성
'경북 저출생 ALL-CARE 센터' 경북 북부권 시군 공동 이용
조감도
경북도가 행안부 공모에 선정돼 경북 북부지역에 결혼·출산·보육 거점 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된다. 사진은 조감도. /경북도
경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8억원을 확보, 경북 북부지역에 통합지원센터가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저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도가 저출생 대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확보한 국비로 들어서는 통합지원센터는 결혼, 임신, 출산, 보육 등 저출생 극복 기능을 한데 모아 맞춤형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행안부 공모는 인구감소 지역(전국 89개) 및 관심 지역(전국 18개)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됐으며 전문가들의 현장 점검과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경북(안동), 강원(속초), 전북(익산)이 선정됐다.

도는 북부지역 시군 공동 이용 및 협력, 돌봄과 일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편의점 등 특화 프로그램, 보건소·도서관 등 인근 기관·시설과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愛 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50억 원(특별교부세 38억, 지방비 12억)이 투입되며, 안동시 운흥동 인근 건물을 개보수해 결혼·임신·출산·보육 등 핵심 분야별 맞춤형 시설을 조성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시설로 결혼분야에서 청춘남녀 만남을 위한 청춘 놀이터, 북카페가 들어서고 보육을 위한 일자리편의점, 돌봄도서관도 차려진다.

또 임신을 지원하기 위한 임산부 상담소, 엄마 교실과 함께 출산을 지원할 출산가정 종합상담, 가족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시군 인구정책 부서와 병원,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새일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지역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지원센터는 결혼·출산·보육 관련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북부지역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에서 수요자 중심의 저출생 극복 사업 모델을 잘 만들어 도내 및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6대 분야 100대 실행 과제 발표, 1100억 원 추경 예산 편성, 저출생과 전쟁 본부 출범 등 저출생 극복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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