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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체될 것”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체될 것”

기사승인 2024. 09. 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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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5조5000억 적자 폭 확대 전망
2025년 고유가 운송비 상승으로 흑자 전환
유안타증권은 1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이 회복하는데 시간이 지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3분기 매출이 5조5000억원, 영업적자 134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분기 적자 폭이 2분기(-1112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본 것이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이 -2270억원, 첨단소재 -685억원, 정밀화학·배터리 소재 -244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고가에 매입한 원재료 납사(나프타)를 투입하면서 원가율이 올랐고 운송비 상승과 원달러 환율 등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수익성이 2분기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동박 공급 과잉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고가에 인수하면서 영업권 1조7000억원의 손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영업권 손상은 4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9월에 에틸렌 스프레드가 230달러 수준의 손익분기점으로 회복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대(對)중국 수출 물량이 회복되는 등 부분적으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고유가와 운송비 상승 등으로 롯데케미칼의 흑자 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늦춰 잡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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