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도전 1년’ 경동나비엔, 렌털사업 고도화 박차 가한다

지난해 10월 렌털케어 서비스 론칭
올해 판매채널 및 서비스 대상 확대
"서비스 가입자, 1년 새 420% 증가"

경동나비엔이 론칭 1주년을 맞은 렌털 및 케어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해당 사업의 확대로 주요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소비자의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사진은 나비엔 환기청정기 렌털 상품 'TAE530'./사진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렌털 및 케어사업에 뛰어든지 1년을 향해가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에 맞춰 회사는 서비스 접점과 대상을 확대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주요 제품으로 육성 중인 환기청정기와 렌털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발판 삼아 확실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24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이면 렌털사업을 전개한 지 1년을 맞이한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신규로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당시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추가된 업종으로는 창고보관업을 비롯해 방문판매업, 주택 등과 관련된 설비 유지관리 서비스업을 포함해 3건으로 이뤄졌다. 그 기세를 몰아 같은 해 10월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 렌털케어 서비스의 론칭 소식을 알리며 렌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동나비엔이 새로운 먹거리로 렌털사업을 낙점한 배경으로는 해당 부문이 전개 중인 타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기존 난방장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회사는 지난 몇년 간 환기청정기 등 공기질 관리 제품으로의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렌털사업 역시 영위하며 보다 효율적인 수익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로운 기업 비전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를 제시한 경동나비엔에게 있어 주력 제품과 렌털 및 케어 서비스의 선전은 필수 과제인 셈이다.

이달 초 진행된 회사의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는 미래 전략으로 '3P 옵티마이즈'를 공개,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조직운영(Personnel)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그중 '제품' 전략에서 주요 제품과 렌털 및 케어 서비스가 서로 연계하는 하나의 시스템이 돼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현한다는 것이 경동나비엔의 궁극적인 목표다.

회사는 서비스 출범 1년차를 맞이한 서비스의 인지도 제고를 우선 과제로 판단, 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우선 올해 초 환기청정기 렌털케어 서비스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회사의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하우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2월부터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오픈마켓과 인테리어 전문몰에서도 관련 정보를 만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케어서비스의 대상도 대폭 늘려가며 사업 수준의 고도화를 시도한다. 이달 경동나비엔은 환기청정기 렌탈 서비스와 함께 론칭한 나비엔 환기시스템 케어서비스의 대상을 전 제조사의 환기 제품으로 확대했다.

이에 지난달 환기청정기 렌털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0%나 성장하며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장기적인 계획으로 내세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창출되고 있다.

회사는 "렌탈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회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184%나 성장했다"며 "향후 높아진 소비자 관심을 활용해 환기청정기 제품을 '공기질 관리의 대세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