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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추진 박차…신재생에너지 다각화 속도

SK이터닉스,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추진 박차…신재생에너지 다각화 속도

기사승인 2024. 09.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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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40억 투입해 연간 74GWh 생산
ESS 운영, 전력중개 등 밸류체인 확장
연말 충북 보은연료전지 상업운전 개시
[사진] 약목에코파크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약목에코파크 전경./SK이터닉스
SK디스커버리계열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 해 출범한 'SK이터닉스'가 네 번째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연료전지 외에도 전력중개, 해상풍력,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

24일 SK이터닉스에 따르면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고효율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약목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9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로, 연간 74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회사는 이번 상업운전으로 해당 지역 인근 약 1200가구가 난방비 절감 등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약목에코파크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향후 20년간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지난해 12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총 6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300㎡, 약 1300평 부지에 약목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왔다.

이로써 SK이터닉스는 각각 20MW규모의 청주에코파크, 음성에코파크, 칠곡에코파크에 이어 약목에코파크까지 누적 69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며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74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을 통해 약목면 일대 주민들의 주거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급률 증대 및 주민복지형 연료전지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 중인 충북 보은연료전지까지 연말에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누적 운영 규모는 89MW에 이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충주에 40MW, 대소원에 40MW, 파주에 31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전력시장 변화에 발맞춰 꾸준한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모델을 구축 중이다. 현재 국내 최대 ESS 운영 사업자로서 올해 초 미국 ESS 사업에 진출해 200MW의 계통연계용 ESS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력중개 사업을 통해 밸류체인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투자사와 펀드 조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올해까지 누적 80MW 규모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자원을 매입하는 등 전력중개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중개 사업모델을 차별화하고 발전자원 확보 및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전력거래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수소입찰시장에서도 3개소, 28MW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국내 연료전지 선도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는 군위풍백 육상풍력, 칠곡과 약목 연료전지 사업 등이 주된 매출처가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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