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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투자證 1300억원 운용 손실에 주요 증권사 전수점검

금감원, 신한투자證 1300억원 운용 손실에 주요 증권사 전수점검

기사승인 2024. 10. 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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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증권사와 운용 자산 큰 운용사 점검
금감원, 14일 신한투자증권 현장검사 돌입
금융감독원 전경
/금융감독원 전경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운용 손신을 낸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목적이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4일부터 신한투자증권에 인력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돌입한 데 이어 26개 증권사와 운용 자산이 큰 주요 운용사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26개 증권사와 운용자산(AUM)이 큰 주요 운용사에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손실이 났는데 은폐한 사례는 없는지 자체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할 것을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금융위원회 간부 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금융감독원이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며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와프 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내부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손실액을 회계에 반영하고 내부감사와 필요시 법적조치 등도 취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 운용 손실 사례가 비정상적인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다른 증권사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수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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