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野, 연일 명태균 폭로에 공세 수위 강화

野, 연일 명태균 폭로에 공세 수위 강화

기사승인 2024. 10. 16. 17: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명태균 폭로 수위 높아지자, 공세 수위 높여
野 "오빠가 친오빠면 국정농단"
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 등 국감 증인 채택<YONHAP NO-2730>
1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찬대 위원장이 여당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연일 폭로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전방위로 압박에 나서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은 명 씨의 폭로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명 씨의 입에 오고가는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대부분 여권출신 인사들이다. 


이에 민주당은 명 씨의 폭로에 대해 공세를 펼치기 보다는 '내부 총질'을 관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명 씨가 점점 더 폭로의 수위를 높이자, 민주당도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명씨는 이날 CBS라디오 등을 통해 "카카오톡 내용은 지극히 일부이며, 2000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 최고 중요한 것만 골라고 2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명 씨는 지난 15일(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가 명 씨를 향해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가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칭한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지만 야권은 친오빠면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무슨 홍길동전도 아니고 오빠를 오빠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남편을 오빠라고 하자니 오빠가 바보가 되고 혈육을 오빠라 하자니 오빠가 국정농단이 되고 그렇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명 씨의 폭로에 대해 한층 더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을 압박해 향후 정국의 주도권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야권 단독으로 김 여사와 오빠 진우 씨를 증인 채택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대통령실 총선 공천 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유로 채택했다. 김 여사의 친오빠인 진우 씨는 '친인척 국정개입 의혹' 등으로 증인 채택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