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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시진핑 주석,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리기 진정한 신봉자” 직격탄

폼페이오 “시진핑 주석,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리기 진정한 신봉자” 직격탄

기사승인 2020. 07. 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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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이유 설명
"중, 스파이 활동, 지식재산권 절도 중심지"
"중, 지식재산·영업기밀 훔쳐, 미국의 수백만 일자리 희생"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한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5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한 것을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표현의 강도가 종전보다 훨씬 강해 중국 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월 20일 시 주석이 그 이틀 전 한 세계보건총회(WHA) 화상 회의 개막식 연설을 거론, “시 주석은 이번 주 ‘중국이 시종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지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중국이 진정한 개방성·투명성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기자회견을 쉽게 열어서 모든 기자가 원하는 어떤 것이든 그에게 물어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시 주석이 연설에서 향후 2년간 20억달러(2조4690억원)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수십만명의 인명 피해와 수조달러의 피해에 견주면 ‘쥐꼬리만 한(paltry)’ 것이라고 꼬집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이유는 이곳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소중한 지식재산과 영업 기밀을 훔쳤다”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덴마크 방문 중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부 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를 내린 직접적인 계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중국 공산당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지식재산권도 도용했다며 이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십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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