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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처합동 북 탄도미사일 조달 주의보 발령 “북에 협상 나서라는 메시지”

미 부처합동 북 탄도미사일 조달 주의보 발령 “북에 협상 나서라는 메시지”

기사승인 2020. 09. 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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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북, 고립 생존보다 협상·대화 나서라는 것"
미 부처 공동, 북 탄도미사일 조달 주의보, 전세계 산업계에 발령
"북, 사이버 금융위협, 방법·작전 분산...강력한 증거 있어"
스틸웰 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부처 합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관한 주의보를 세계 산업계에 발령한 데 대해 고립보다 협상과 대화에 나서라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스틸웰 차관보가 지난해 12월 12일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부처 합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관한 주의보를 세계 산업계에 발령한 데 대해 고립보다 협상과 대화에 나서라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부처 합동 주의보에 대해 “이 행정부는 북한이 협상해야 할 것을 알도록 강력한 조처를 하는 데 있어 어떤 행정부보다 훨씬 더 나아갔다”며 “이것(주의보)은 그런 방향의 또 다른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에 그들의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있지만 고립된 채로 남기보다는 앞으로 나와 협상하고 이런 일들에 관해 대화해야 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북한 탄도미사일 조달관련 전세계 업체에 주의보 발령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1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조달 활동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전날 공동으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북한의 기술 및 장비 확보에 협조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전 세계 산업계에 발령하면서 부주의하게라도 지원하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부처가 합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정조준한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반적인 단거리’라며 평가절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최근 미국이 북한의 사이버 금융 위협에 부처 합동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관련한 질문에 “사이버 행위자들은 분산된 방법으로 다른 장소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그들이 이와 관련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알아낸 그 목표는 통화를 얻고 미사일 조달과 그 외의 것을 계속하기 위한 자금을 얻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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