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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교안보팀, 아시아 중시 외교,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 기대”

“바이든 외교안보팀, 아시아 중시 외교,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 기대”

기사승인 2020. 12. 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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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타임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한일관계 악화에 관심 기대"
블링컨, 2015년 한일 갈등 끝내고 한미일 협력 협의 시작 미측 책임자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아태지역 '재균형' 핵심 역할
블링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사진은 블링컨 지명자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극장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는 모습./사진=윌밍턴 AP=연합뉴스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對)아시아 외교가 미 외교 최우선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이 지역의 진로를 바로잡으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재팬타임스는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노련한 외교관이자 한·미·일 3자 상호협력 합의 때 미국 측 교섭 대표자였던 블링컨 지명자가 무엇보다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기간 역사와 무역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낼 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8년 대선 때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은 오랜 측근인 블링컨 지명자가 바이든의 ‘분신’으로 불린다고 재팬타임스는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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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차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지난달 24일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윌밍턴 AP=연합뉴스
설리번 지명자는 중동 관련 업무로 잘 알려졌지만 바이든이 지난달 24일 새로운 외교안보팀을 소개하면서 설리번 지명자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균형(rebalance)’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시아·태평양에 집중한 것으로 기대되는 또 다른 신호로 여겨졌고,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신뢰도 회복이 설리번 지명자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재팬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경시 정책으로 중국이 기꺼이 메우려 했던 것 이상의 리더십 공백이 생겼고, 이는 일본의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인데 바이든 캠프는 동맹국들을 미국의 이익에 결정적이라고 지목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완화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링컨 지명자는 한·일과 함께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2015년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양국이 소원한 관계를 끝내고 한·미·일이 처음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데 책임을 맡았다고 재팬타임스는 설명했다.

이러한 역할은 미국이 한·일 간 틈을 중재하기 위한 향상된 역할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재팬타임스가 언급한 블링컨 지명자의 역할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와 2016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재팬타임스는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대응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의 편을 들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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