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AI기반 연속주조설비 ‘고장예지 시스템’ 구축 ‘눈길’

기사승인 2021. 05.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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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으로 품질관련 핵심 설비 고장 예지해 SMS 전송
생산·품질관리 넘어 설비관리까지...스마트 제철소 도약
연속주조설비 사고예지 시스템 구축(3)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연속주조 공장의 모습. /제공=포스코 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설비부가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연속주조설비 고장예지 시스템(이하 연주 고장예지 시스템)’을 구축,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 환경을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연주 고장예지 시스템’은 데이터 통합관리, 실시간 설비상태감시, AI고장예지기술이 집약된 설비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올해 4월 광양제철소 선강설비부가 자체 개발에 성공해 2연주공장에 적용했다.

이에따라 광양제철소는 현장 설비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설비마다 나눠져 있던 상태 감시 시스템(CMS)이 ‘연주 고장예지 시스템’에 통합됐다. 또 과거 고장사례 분석 및 직원들의 설비관리 노하우를 반영해 실시간 설비상태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AI 기반 이상감지 기술(Anomaly Detection)을 연속주조 핵심설비에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AI가 기계학습을 통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설비의 데이터 패턴을 분석한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설비 고장을 최대 72시간 전까지 예지하고 이를 설비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기 때문에 사전 위험 발견 및 조치가 가능하다.

연속주조설비 사고예지 시스템 구축(2)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설비부 직원이 새로 구축한 ‘연속주조설비 고장예지 시스템’ 화면을 통해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현장에 나가 설비를 하나하나 점검해야 했지만 이제는 예지시스템으로 종합적인 상태를 먼저 파악한 후 이상이 있는 설비만 점검하면 된다. 불필요한 점검을 줄이고 설비담당자는 전문 점검 및 설비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 선강설비부는 다음 달까지 ‘연주 고장예지 시스템’에 설비관리 노하우 반영 작업을 마치고 일상점검 항목을 축소해 전문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설비관리의 효율성 및 고도화를 바탕으로 ‘돌발고장 제로화’ 및 일하는 방식의 스마트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연주정비섹션 한영민 리더는 “연속주조 고장예지 시스템은 지금까지 어려웠던 ‘설비이상 예측’을 가능케해 안정적인 설비관리는 물론 정비직원들의 안전과 워라벨까지 향상시켰다”며 “예지정비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설비관리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연속주조를 비롯한 3개 공장을 시범공장으로 선정해 스마트 설비관리 기반을 만들고 있다. 제철소 전체 설비의 스마트화를 목표로 ‘연주 고장예지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타 설비에 확대적용하는 등 설비통합관리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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