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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파월 의장, 9월 인상·동결 가능성 열어둬

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파월 의장, 9월 인상·동결 가능성 열어둬

기사승인 2023. 07.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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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22년만 최고, 한국과 차이 2.00%p
파월 의장, 9월 금리 인상·동결 가능성 열어둬
다우지수 13거래일 연속 상승,
36년 6개월만 최장 상승 기록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모니터를 통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중계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에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입장을 취했다. 뉴욕증시는 기준 금리 인상과 파월 의장의 불명확한 입장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올랐다.

◇ 미 연준, 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상...22년 만 최고 수준, 한국과 차이 최대 2.00%포인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닷컴버블 붕괴 이전인 2001년 3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한국(기준 금리 3.50%)과의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준은 직전인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동안 연속 인상 후 고르기에 나선 바 있다.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었다. 관심은 이번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일지, 아니면 한번 더 있을지다.

성명은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낮은 수준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이 여전히 높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 파월 의장, 9월 금리 인상·동결 가능성 열어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 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 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다음 통화 정책회의는 9월 19~20일로 그전까지 2번의 고용 지표와 2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를 보고 금리 인상 또는 유지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 4.4% 상승에서 5월 3.8% 상승으로 둔화했다. 이는 40년 반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해 6월 7.0%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의 CPI 상승률도 6월 3.0%까지 떨어져 연준의 목표치인 2%와 크게 멀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 연준이 9월에도 금리를 추가 인상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다우지수 13거래일 연속 상승, 36년 6개월 만 최장 상승 기록...S&P·나스닥지수,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05포인트(0.23%) 오른 3만5520.12로 거래를 마쳤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된 36년 6개월 만의 기록이다.

다우지수가 다음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오른다면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해의 이듬해인 189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2%) 하락한 4566.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7포인트(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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