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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2.3도 지진 일으킨 ‘스위프트 효과’

[시사용어] 2.3도 지진 일으킨 ‘스위프트 효과’

기사승인 2023. 08. 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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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스위프트 효과

'스위프트 효과'(Swift Effect)는 미국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33)와 효과(Effect)를 합성한 단어인데 요즘 미국이 난리입니다. 테일러가 시애틀 라이브 공연 때 관중 7만여 명의 함성과 음악 소리가 일으킨 진동이 인근 지진 관측소 지진계에 2.3도의 지진과 같은 강도로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관중들이 크게 외쳤는지 '스위프트 진동' '스위프트 지진'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CNN에 따르면 당시 공연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발밑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스위프트는 5년 만에 콘서트 투어에 나섰는데 공연하는 곳마다 팬들이 몰려들어 지역 여행과 관광업계가 매출 횡재로 신이 났습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몸과 마음이 스위프트의 노래와 함께 분출한 것인데 음악의 힘을 실감하게 합니다.

우리에겐 BTS효과란 말이 있는데 연간 경제적 효과가 5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BTS공연 때 나오는 떼창과 함성을 지진에 비유한다면 스위프트의 2.3도를 훨씬 넘을 것입니다. 

◇ 스타링크

'스타링크'(Starlink)는 미국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저궤도 인공위성을 말합니다. 지구궤도 550km 상공에는 4500개의 위성이 돌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이 스타링크입니다. 머스크는 앞으로 스타링크 위성을 4만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지구를 스타링크 위성으로 촘촘하게 둘러싸서 산간오지, 아마존 밀림, 바다, 사막, 하늘 등 지구상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머스크의 꿈'입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힘이 너무 강해져 미국 정부도 골치를 앓는다고 하네요. 머스크의 막강한 힘을 언론은 '머스크 제국'이라고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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