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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종 후손마저 김준혁 민주당 후보 사퇴 요구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망언”

[단독] 고종 후손마저 김준혁 민주당 후보 사퇴 요구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망언”

기사승인 2024. 04. 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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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고종, 밤마다 파티' 발언 논란 일파만파
공약 발표하는 김준혁 후보<YONHAP NO-3619>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황실문화원이 '고종이 여자를 밝혀 밤마다 파티를 했고 나라가 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사퇴를 강력 요구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한황실문화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라고 자임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망언"이라며 "김준혁 후보는 대한민국 황실을 모독한 역사 왜곡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바로잡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2017년 9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궁중 문화를 설명하며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를 했어.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 거야"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한황실문화원 성명은 고종황제의 증손자이자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 주쟁의 선봉장에 섰던 이강 의친왕의 손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황사손 이원이 직접 낸 것이다.

이원 총재는 "고종황제 폐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 야욕을 타파하기 위해 1897년 광무개혁을 통해 대한제국을 수립했다. 1907년 일본 제국의 침략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를 보내는 등 마지막까지 국권이 찬탈되는 것을 막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사가 단죄해야 할 대상은 친일역적매국노와 일본 제국주의자"라며 "그런데도 김준혁 후보는 고종황제 폐하를 능멸하는 발언을 전 국민 더 나아가 세계인이 볼 수 있는 유튜브에서 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대한황실문화원은 지난 한 세기동안 훼손되고 왜곡된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역사적 자존감을 잃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들에게 이대생들을 성상납하게 했다' 등 여러 논란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화여대는 전날 김 후보에 대해 법적 조치 방침을 밝혔다. 이후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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