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내음 가득…뚝섬한강공원, ‘시민의 정원’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4. 05. 16. 14: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는 10월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문가·시민 조성 정원 선봬… 한강 배경
봄~가을 변화하는 정원 통해 힐링 선사
서울정원박람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초청정원에 당선된 '앉는 정원' /김소영 기자
뚝섬한강공원이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시민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정원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5분 일상정원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대표 행사다. 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이 한강 피크닉과 함께 풀과 꽃을 감상하며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서울정원박람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김소영 기자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뚝섬 동측 방향 약 1만 460㎡ 규모다. 초정정원, 작가정원, 학생동행정원, 시민동행정원, 기업동행정원, 기관참여정원, 글로벌 정원, 시민참여정원 등 시민들과 기업이 직접 참여하고 가꾼 76개의 정원이 펼쳐졌다.

각 정원은 특색있는 조형물과 꽃들로 텅 비었던 뚝섬한강공원을 가득 채웠다. 장미와 작약 등 남녀노소 선호하는 화관목부터 미로를 지나가야 하는 정원도 마련했다.

최근 푸바오의 열풍에 판다 조형물이 정원 위 그네를 타는 모형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월트디즈니사는 인사이드아웃 2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한강의 전경을 느낄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들었다.

서울정원박람회
16일 오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한 한 아이가 캐릭터 조형물을 보고 있다. /김소영 기자
시는 겨울이 간 뒤에 자연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연식재가 가능한 다년생 식물로로 정원을 꾸몄다.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은 이끼류와 양치식물도 볼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독특한 디자인의 벤치와 데크는 일과 중 피로를 풀고 꽃과 풀, 물과 바람을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정원박람회는 한강을 가장 넓은 면적의 탄소저장고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박람회는 지구를 살리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정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도심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 세계적인 정원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