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행사서 일회용품 못 쓴다

기사승인 2024. 05.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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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형 민간장례식장도 다회용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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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에 담긴 음식들. /서울시
오는 9월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1000명 이상 행사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9월부터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시가 주최하는 참여 예상인원 1000명 이상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행사계획 수립 시에는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다량의 일회용품 배출로 몸살을 앓는 스포츠경기장, 장례식장 등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이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 4월에는 잠실야구장 입점 업체 38곳이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부터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를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한다. 매일 개인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시는 급속도로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선언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년간 약 378톤 규모(2185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여 약 1039톤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다.

권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은 인류의 생존과 환경을 위협하고 기후 위기까지 초래하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일상과 밀접한 사업부터 시정 전반까지 일회용품 줄이기를 적용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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