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맛으로 통했다”…제16회 ‘성북 누리마실’ 성료

기사승인 2024. 05.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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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주한대사관 직접 음식 선보여
세계가 맛으로 통했다! 제1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19일 성북구 성북동 일대서 열린 '제16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서 19개국 대사 등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
서울 성북구의 대표 축제인 '제16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누리마실)'이 19일 약 5만여 명의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성북구는 세계 40여 개국 대서관저가 밀집하고, 지역 소재 8개 대학의 유학생, 결혼 이민자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다. 누리마실은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종·문화·국가·세대 간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축제로 시작됐다.
대사관이 직접 참여해 자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이고, 문화공연·체험·마켓·이벤트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문화매력 100선 '로컬1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누리마실에는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9개국이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성북동 한 곳에서 각 나라 대사관 요리사가 선보이는 세계음식을 즐겼다.

전통사찰음식은 운선암이 선보였다. 수월삼 주지 혜범 스님은 조계종 한국사찰음식체험관 지도법사를 역임했으며 전통사찰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구는 행사장의 모든 음식 용기를 다회용으로 사용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환경과 기후 위기를 함께 고민하는 축제로 진행했다.

아울러 모든 음식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해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마술·퓨전국악·클래식 등 공연도 펼쳐졌다. 또 문화 다양성, 제로웨이스트, 공정무역 등 관련 다양한 물품을 파는 마켓과 세계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체험존도 마련돼 가족단위 방문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승로 구청장은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가 밥상공동체라는 가치를 담고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더욱 많은 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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