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행에서 한파·폭염 피하세요”…기후동행쉼터 250여곳 운영

기사승인 2024. 05.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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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 지점·편의점 58곳에 '기후동행쉼터' 조성
서울시, 신한은행과 기후동행쉼터 제공 위해 MOU
2. 기후동행쉼터 현판 부착 중인 사진
신한은행 서울시청점에 '기후동행쉼터' 현판이 부착되어 있는 모습. /서울시
올여름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가 편의점과 신한은행 등 250여 곳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폭염·한파 등 각종 기후 위기 상황에서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더위와 추위를 피하며 쉴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으로 확대·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편의점 CU, GS25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발적 참여 의사가 있는 점주의 편의점 총 41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편의점 58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도 은행 등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이 간혹 있었지만, 심리적 불편함과 직원들의 시선 등을 이유로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며 "신한은행 전 지점이 '기후동행쉼터'로 지정·운영되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과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시는 기후동행쉼터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에 참여를 제안했고, 신한은행은 재난약자 보호를 위한 사업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동참을 결정했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은행과 편의점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 외에도 기업·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재난 약자를 비롯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후동행쉼터' 외에도 복지관·경로당·관공서·도서관 등을 무더위심터로 지정·개방 중이다. 일부 쉼터는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가까운 무더위 쉼터의 위치와 운영 시간 등은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자 합심한 두 기관의 협력을 토대로 서울의 기후재난 안전망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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