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출근시간 평균 71분 걸린다

기사승인 2024. 05.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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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통계청·KT 등과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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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들의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목적지별 평균 이동 소요시간 /서울시
서울에서 수도권(경기·인천)으로의 평균 출근시간은 59.4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는 평균 71분으로 더 오래 걸렸다.

서울시는 통계청·KT·수도권 3개 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대중교통 이용 및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 공공빅데이터와 KT 휴대전화 LTE+5G 시그널 데이터를 수도권 4만1000여개 구역에 반영해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괄한 데이터를 개발해 상시 공개하는 것은 세계 유례없는 시도"라며 "수도권 내 모든 이동을 언제(시간대), 어디에서(출발지) 어디로(도착지) 어떻게(수단) 왜(목적) 이동했는지 내·외국인별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데이터를 이용해 평일 수도권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1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하루 7135만건이었다. 경기도가 출발·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51%(3620만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서울 38%(2730만건), 인천 10%(730만건), 기타 1%(55만건) 순이었다.

서울에서 수도권 출근시 평균 소요시간은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는 평균 71분으로 약 1.2배 긴 시간이 소요됐다.

또 시도별 출근·등교·쇼핑·병원 등 목적별 이동 평균 시간과 거리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평균 37분 내 일상과 밀접한 지점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렸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은 평균 6km 반경 내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고, 경기·인천은 9km였다.

시는 이 같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버스노선 최적화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정·생활시설 재배치, 상권 활성화 등에도 적용, 직·주·락(업무·주거·여가) 도시 실현도 앞당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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