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672억원↑”…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 입찰 재공고

기사승인 2024. 05. 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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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찰내용 전면 개선
내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접수
영동대로복합개발 토목공사전경(복공판설치)
영동대로복합개발 토목공사 전경 /서울시
서울시는 5차례 유찰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입찰 내용을 전면 보완해 31일 입찰 재공고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토목공사 4개 공구와 건축·시스템 공사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토목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건축·시스템 공사 1공구는 현대건설과 계약이 완료됐다.

그러나 2공구는 공사비 부족 등을 이유로 5차례 유찰됐다. 이에 시는 공사비를 최초 공고 2928억원보다 672억원 많은 3600억원으로 입찰 내용에 반영했다. 건설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또 잇단 유찰로 지연이 우려됐던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전 구간 개통이 2028년에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간 내 공사 가능한 부분을 입찰 내용에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공사가 진행되지만, 실시설계 기간에 공사 가능한 우선시공분을 입찰 내용에 반영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할 수 있어 GTX-A노선의 2028년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입찰공고 후 다음 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접수를 받고 7월 2일 참여 희망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삼성역(2호선) 우선시공분 공사를 내년 2월 시작한다.

최진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많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했다"며 "2028년 GTX-A 전 구간 개통을 포함한 GTX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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