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전국 19개 지역서 날갯짓”…‘넥스트로컬’ 6기 출범

기사승인 2024. 06. 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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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넥스트로컬 6기' 55개팀 선발
지역조사 통한 창업아이템 발굴 지원
교통비·숙박비 및 지역파트너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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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홀에서 열린 '2024 넥스트로컬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아람 기자 parkaram@
전국 곳곳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꿈꾸는 서울청년 112명이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을 갖고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시는 4일 오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홀에서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흥원 양구군수, 김문군 단양군수,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넥스트로컬은 서울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이 시와 연계된 19개 지방자치단체 자원을 연계·활용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 강릉·횡성·영월·양구·인제 △충북 제천·괴산·단양 △충남 홍성·서천 △전북 익산 △전남 목포·강진·장흥·해남 △경북 영주·상주 △경남 통영·함양 등 총 19개다.

발대식은 전시부스 라운딩, 넥스트로컬 6기 참여지역 소개, 오 시장 응원 메시지 및 격려사, 청년대표 발대 선언, 기념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전시부스는 △들·흙·기와·꽃 등 지역의 흔한 재료를 디자인제품으로 탈바꿈한 '지역을 디자인하다' △지역예술가와 서울청년이 콜라보한 '지역예술가와 만나다' △지역 환경과 일자리 문제를 서울 청년의 시선으로 고민하고 해결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다' △넥스트로컬 5기 서울청년의 1년 성장기를 담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다'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앞서 시가 4월 19일~5월 19일 넥스트로컬 6기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222개팀 351명이 지원했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거쳐 66개팀 112명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선발된 66개팀이 지역자원 조사를 통해 성공 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조사를 진행한다.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할 '지역파트너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117명(19개 지자체)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는 2개월간 서울청년 창업가들이 현장감 있는 아이템 검증과 지자체·민간전문가, 지역 내 생산농가·가공센터 등 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연계 등을 돕는다.

지역 자원조사 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0여 개팀을 선발하고,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오 시장은 "요즘 지방소멸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어떻게 하면 서울과 지방이 상생하고 함께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며 "2030세대의 서울 청년들이 넥스트로컬을 통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함과 동시에 인구감소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넥스트로컬이 지방소멸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창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뜻을 함께 하는 전국의 협력 지자체, 기업들과 더욱 합심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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