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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쌀가공품 등 ‘K-Food’, 해외 입맛 사로잡았다… 수출액 40억弗 육박

라면·쌀가공품 등 ‘K-Food’, 해외 입맛 사로잡았다… 수출액 40억弗 육박

기사승인 2024. 06. 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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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기준 전년 대비 7.6% 상승
지난 한달 간 수출액 '1억弗' 웃돌아
미국 시장 증가세 커… 전년比 71%↑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라면을 고르고 있는 관광객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한 관광객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DB
올해 5월 기준 라면·과자·쌀가공식품 등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 잠정치는 3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총 4억8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달 간 수출액은 1억73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1억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우리 수출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됨에 따라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7.7% 늘었다. 미국은 71.4% 증가한 8150만 달러를 기록해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 중이다.

과자류는 지난해보다 12.6% 상승한 2억9160달러를 수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베이커리 원료의 일본 수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료는 13.1% 오른 2억6970만 달러, 김치는 6.4% 증가한 70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계탕 등 닭고기는 6.6% 늘어난 3780만 달러로, 지난달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에 처음 수출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유럽연합(EU)과 수출검역 협상을 시작한 이후 27년 만의 일이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 내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2.9% 상승 전환했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미국·유럽은 각각 17.8%, 32.2% 증가해 소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속적인 엔저 및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액이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수출업체들이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한 덕에 농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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