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어린이용 스티커북’서 유해물질 269배 초과 검출

기사승인 2024. 06. 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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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 둘째주 안전성 검사
11개 제품 중 완구류 2개서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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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용 스티커북 /서울시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 기준치의 최대 269배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유아용 섬유제품 11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 플라스틱 가공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는 DINP가 기준치의 11배,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 각각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공룡 발굴 완구는 도구 장난감 공룡을 발굴하는 도구의 끝부분이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다가 베이거나 찔릴 우려가 있어서다.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 모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됐다.

시는 이달 셋째 주에는 일회용품·빨대·종이냅킨 등 위생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하고, 넷째 주에는 어린이 섬유제품을 검사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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