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마스크 10개 중 1개 ‘품질 미달’

기사승인 2024. 06. 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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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시중 유통 의약외품 마스크 점검
분집포집효율 기준 미달·형상 등
조사대상 마스크 제품 사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가 지난 3~5월 품질을 점검한 의약외품 마스크. /서울시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외품 마스크 일부 제품의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미세먼지 발생이 잦았던 지난 3~5월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에서 유통되는 의약외품 마스크 50개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8일 밝혔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보건용(KF80·90), 비말 차단용(KF-AD), 수술용(덴탈)이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형상(머리끈 길이), 분진 포집 효율, 안면부 흡기 저항(숨쉬기 편한 정도)과 색소·형광증백제·폼알데하이드 등의 검출 여부를 점검했다.

검사 결과 보건용 마스크 4개의 분진 포집 효율이 기준에 미달했다. 일부 제품은 성상과 형상도 부적합했다. 수술용 마스크 1개도 형상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합으로 판정된 제품은 관할 지방 식약청에 회수·폐기,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

의약외품 용기·포장 등 표시 기재도 점검한 결과, 14개 제품이 표시 기준을 위반해 관할 지방식약청에 통보했다.

또 무허가 제조·판매 의심 제품에 대해 지방식약청에 점검을 요청한 결과,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와 품목 허가를 받지 않고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연구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때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명과 사진, 효능·효과 등을 살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박주성 연구원장은 "마스크는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 감시를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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