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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로에 뜬 정부…“흉내낼 수 없는 이야기가 성공열쇠”

인천 개항로에 뜬 정부…“흉내낼 수 없는 이야기가 성공열쇠”

기사승인 2024. 06. 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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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녹아있는 근대문화에 창의적 소상공인 결합
내달 초 '소상공인 종합대책'에 반영 약속
김윤상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함께 20일 오후 민관협업 도시재생 관련 현장방문차 인천 경동 개항로를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기획재정부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구도심 상권 재창출에 성공한 인천 개항로 일대를 찾아 "내달 초 발표 예정인 소상공인 종합대책에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과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0일 민간 주도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인 인천 중구 개항로 일대를 함께 방문하고 이 지역 소상공인, 도시재생사업 기획자, 혁신 창업가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와 침체된 구도심 지역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필요한 지원 방안들을 논의했다.

개항로 일대는 19세기 말 개항 이후 인천지역 행정과 상업의 전통적인 중심지였지만 1990년대 이후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최근 혁신적인 지역 창업가와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획 및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역사와 근대문화가 살아있는 성공적인 구도심 상권 재창출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김 차관은 "지역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접근이 사업 성공의 열쇠였다고 생각한다"며 "1880년대 인천항 개항과 함께 들어선 극장·호텔 등 근대건축 유산을 잘 보존하면서도 지역적 특색과 개성을 살린 감성적인 식당, 카페들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브랜드와 어우러져 쇠퇴하던 구도심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활기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오 차관은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개항로만의 이야기를 골목상권에 담아내어 지역상권을 부활시켰다"며 "골목상권을 넘어 국내외 관계인구, 나아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 방안들도 함께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 예산을 지난해 332억8000만원에서 524억원으로 늘렸다.

김 차관은 "고금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간이 주도해 지역을 혁신해 온 소상공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밀착형 대책들을 마련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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