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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동북아 안보 우려…“한·일, 나토와 긴밀히 공조”

한·일 정상, 동북아 안보 우려…“한·일, 나토와 긴밀히 공조”

기사승인 2024. 07.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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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기시다, 5월 용산회동 이후 1개월 반 만에 재회
"러·북 밀착, 글로벌 안보 심각한 우려…한·미·일 협력 중요"
윤석열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기념 촬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해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시와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 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26일 용산 대통령실 회동 이후 1개월 반 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1번째다.

윤 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와 기다리는 기시다 총리에게 악수를 건내며 "잘 계셨어요? 5월에 뵀는데 두달 만에 이렇게"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총리와 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 공유하며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 하는 것은 뜻 깊다"고 화답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라며 "이번에는 나토와 우리 인도태평양 파트너와의 공조를 깊이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약 35분간 회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IP4의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일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러·북 밀착에 대해 우방국들과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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