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

기사승인 2024. 07. 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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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산업진흥센터 오픈 등 2400억 규모 13개 사업 '동시다발'
바이오산업, 충남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지난 3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건립한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바이오를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아 바이오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해 13개 2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김태흠 지사 취임 이후 지난 2022년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국내 선도모델 구축 및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잡고,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도는 수면 관련 산업 생태계와 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수면산업 진흥센터 문을 열었다. 아산시 배방읍 R&D 집적지구에 위치한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연구·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을 수행 중이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으며 첨단 바이오 의료기기 고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연내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 6600㎡ 부지에 연면적 6475㎡ 규모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바이오 헬스·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 센터와 연계해 △255억원 규모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265억원 규모 재생·재건 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 인허가 지원 체계 구축 등 2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아산에는 이와 함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와 공정개발센터도 건립 추진 중이다. 상용화센터는 내년, 공정개발센터는 2026년 문을 연다.

상용화센터에서는 국가재난 슈퍼 박테리아·신종 바이러스 대응 의약품·진단기술 개발 기반 구축 사업을 259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공정개발센터에서는 261억원을 투입,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을 펼친다.

홍성·예산에서는 농축산바이오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에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지 내에 2027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한다.

홍성 내포첨단산단내에는 또 전문 시험평가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2026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예산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에서는 2028년까지 299억원을 투입,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도는 2027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부여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서산 부석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도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는 바이오를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난 2년 동안 바이오헬스 시대를 개막하며 각종 정부 공모 선정과 함께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앞으로는 바이오헬스 거점 구축과 지역특화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생물체의 기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2021년 기준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조 920억 달러로, 자동차(1조 790억 달러)와 반도체(5950억 달러), 석유화학(5470억 달러)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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