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IMF, 올해 韓성장률 2.2→2.5% 상향…세계 전망치는 3.2%

IMF, 올해 韓성장률 2.2→2.5% 상향…세계 전망치는 3.2%

기사승인 2024. 07. 16. 2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IMF,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
한은 전망치와 동일…프랑스·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2.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깜짝 성장'과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제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 2.3%보다 0.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IMF의 전망치를 주요 기관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행(2.5%)의 전망치와 같고 정부(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 한국개발연구원(KDI·2.6%)보다는 소폭 낮았다.

호주(1.4%), 캐나다(1.3%), 프랑스(0.9%), 영국(0.7%), 일본(0.7%), 독일(0.2%)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직전 전망치(2.3%)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2%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 세계 무역 회복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 프랑스(0.7→0.9%), 영국(0.5→0.7%), 스페인(1.9→2.4%) 등 유럽 국가들은 실질 임금 상승, 금융 여건 개선 등에 따라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2.7→2.6%)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에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고, 일본(0.9→0.7%)도 지난 1분기 일부 자동차 업체 출하 정지 등 일시적 생산 차질을 감안해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중국(4.6→5.0%)은 민간소비 반등과 견조한 수출을 이유로 성장률을 높였다.


IMF는 성공적인 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증가, 다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무역 확대 등을 성장률을 높일 상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반면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에 따른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을 성장률을 제약할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 IMF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플레 리스크 상존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