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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이어진 1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1억 넣으면 10년 후 1.4억

흥행 이어진 1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1억 넣으면 10년 후 1.4억

기사승인 2024. 07.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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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에 약 3000억 몰려…20년물은 또 미달
기획재정부.
지난달 처음으로 발행한 1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 흥행이 이달에도 이어졌다. 다만 20년물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16일 7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접수 결과 10년물 1만1579건, 20년물 2845건 등 모두 1만4424건을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0년물은 1.9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발행 한도 1500억원에 청약금액은 2910억원이 넘었다. 발행 한도 500억원인 20년물은 청약금액이 296억원에 그쳐 경쟁률은 0.59대 1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채투자 대중화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6월에 처음으로 10년·20년물 1000억원씩 발행됐다. 기관이 아닌 개인만 살 수 있다.

지난달 10년물에 자금이 몰리면서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20년물은 목표 물량에 미달한 점을 고려해 7월에는 발행한도를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청약 접수 마감 후 20년물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자 발행한도를 10년물 약 1703억원, 20년물 약 297억원으로 조정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청약 접수 마감 후 청약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종목별 발행한도를 총 월간 발행한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청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만기는 지나치게 긴 반면 중도 환매 제약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중도환매 시 표면금리가 단리로 적용되고,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는 적용되지 않는다. 중도 환매 가능 시점도 매입 1년 뒤부터다.

한편 7월 발행물 표면금리(세전)는 10년물 3.275%, 20년물 3.22%, 가산금리(세전)는 각각 0.15%, 0.3% 적용됐다.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가산금리 포함 1차 청약 기준)은 10년물 44%, 20년물 108%가 될 전망이다. 최대한도인 1억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원, 20년물은 2억780만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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