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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있나?’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은

‘전문성 있나?’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은

기사승인 2024. 07. 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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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면 수해 대응 등 과제 산적
전문성 부족 논란엔 "환경부 직원들과 소통"
배우자 가족회사 주식 보유 논란은 걸림돌
김완섭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환경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기재부 2차관 출신으로 대부분 예산 관련 이력의 김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전문성 부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환경예산 집행 경험으로 정무적 소통에 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내부에선 포착된다. 다만 야당 측에선 처가 회사 주식 보유 건과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을 제기하며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는 모습이다.

1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기재2차관을 역임한 뒤 강원 원주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정부 들어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을 기치로 내걸고 있고, 환경산업 육성을 통한 탄소중립 등을 밀고 있는 만큼 재정전문가의 역량이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중동 및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신재생에너지, 물산업 등 환경산업의 수출운동장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과제인 상황에서 기재부 경력을 통한 공공조달시장과 다자개발은행에 대한 이해 등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불러모으고 있다.

또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다수 예산조정 경험으로 수도권 최대 민생문제인 쓰레기 매립지 문제, 신규 댐 건설 등 지자체와의 갈등·조율도 보다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당장 9월까지 이어지는 홍수기 수해 등과 관련한 상하류 하천 인프라 정비, 오염원 관리,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분야 전문성에 대한 의문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의혹을 인지하는 듯 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환경부 식구들과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야당측에선 김 후보자의 전문성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환노위 소속 강득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자 배우자의 가족회사 주식보유와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논란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3억4293원으로 평가되는 가족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점과 관련해서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환경부 등 정부 산하기관에 10년간 1억여원치의 납품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선 김 후보자가 회피한 것이 아닌 지난 2022년 기재부 예산실장으로 승진해 재산공개 대상자가 되면서 매각을 위해 백지신탁했지만 팔리지 않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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