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서울에 개소

기사승인 2024. 07.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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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심리·복지·고용·금융 등 피해자 지원 한 번에
법무부와 협력해 센터 공간 마련부터 복지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에서 열린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고통받는 범죄피해자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여성플라자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피해로 고통받는 범죄피해자가 경제, 법률, 심리, 복지, 금융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법무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일환으로 설치됐다.

시는 법무부와 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존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위치한 동작구 여성플라자 3층을 리모델링해 지원업무를 이어간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성재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검찰, 경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서울시 복지지원팀, 진술조력인, 피해자 국선변호사 등 14개 참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 시장은 "합리적이고 융통성있는 종합지원이 이뤄지면 혜택 받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범죄 피해로 인한 열악한 심리상태가 빠른 속도로 치유될 뿐 아니라 실질적인 배려를 느끼면서 국가적인 서비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센터는 피해자 지원관점에서 중첩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범죄유형에 대해 신변보호, 수사협력, 심리, 법률, 고용, 복지, 금융지원, 의료연계 등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기존에는 범죄유형별로 일상회복 과정이 제한적으로 지원됐다면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센터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와 서울스토킹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도 지원기관으로 도울 예정이다.

센터는 생명과 신체에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 디지털성범죄, 스토킹범죄 등 모든 유형의 범죄 유형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시민을 위해 크게 도움이 되고 활용도가 매우 높은 정부 서비스 기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무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범죄 피해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피해자가 직접 여러 장소를 방문해 안내받거나 다양한 지원 중 필요한 것만을 선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전담 인력이 피해자들의 회복 과정에 함께 하면서 때마다 필요한 지원을 안내하고 연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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