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가성비 피서 즐겨요”…다시 돌아온 ‘한강페스티벌-여름’

26일~8월 11일까지 곳곳서 뮤직·시네마·패밀리테마 20개 프로그램

'나만의 한강호경주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서울시

장마가 소강에 들면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 속 피서지 한강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24 한강페스티벌-여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뮤직 △시네마 △패밀리 등 3가지 테마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다음 달 2~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8~9일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화려한 야경을 배경 삼아 즐기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한강 축제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한강무소음DJ파티'는 축제 기간 주말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2주차 주말에는 이색 영화관을 즐길 수 있다. 3~4일 망원한강공원 스타벅스 인근 수상 및 둔치에서는 보트 위에 올라 영화 '탑건-매버릭' '엑시트'를 감상하며 색다른 플렉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잠실한강공원 잠실물놀이장에서는 튜뷰를 타고 다니며 영화 '국가대표1' '블라인드 사이드'를,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숲(잠원한강고원 잠원안내센터 앞)'에서는 돗자리를 펼쳐놓고 '맘마미아!'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3주차 주말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0~11일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에서는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수변무대에서는 추억의 전통 서커스 '한강달빛서커스'가 쌍철봉 묘기, 공중 아크로바트, 서커스 발레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테마 프로그램 외에도 한강 곳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여의도·잠원 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에서는 5000원에 야간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평소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시는 3주차(8월 5~10일)에 '약자와의 동행 주간' 행사를 열고 행사에 참여하는 민간협력사업 5개사와 함께 서울지역아동센터·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240여 명에게 유람선과 요트 승선 체험,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 활동 체험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페스티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