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신청 열흘 만에 310가구 몰려

오후 시간대 신청 가장 많아
내달 6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모집 현황 /서울시

양육가정의 가사·돌봄 부담을 덜고,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신청 열흘 만에 300여가구가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26일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310가정이 신청했다. 다음 달 6일 신청 마감인 만큼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신청 유형을 보면 맞벌이가 234가정(62.3%), 다자녀 64가정(20.6%), 임신부 43가정(13.9%), 한부모 10가정(3.2%) 순이었다.

자녀 수는 1자녀 138가정(44.5%), 2자녀 108가정(34.8%), 3자녀 이상 19가정(6.1%)이었다. 자녀의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를 차지했다.

신청 가정이 희망하는 서비스 이용 기간은 6개월이 285가정(92.5%)으로 가장 많았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가 173가정(55.8%)으로 가장 많고, 1∼2회 65가정(21%), 3∼4회 44가정(19.7%) 순이었다. 주말 신청은 11가정(3.5%) 있었다.

이용 시간은 4시간이 196가정(63.2%)으로 가장 많고, 8시간 64건(20.6%), 6시간 50가정(16.1%)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 이후를 희망하는 가정이 78.3%를 차지해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앱에서 하면 된다. 이용가정은 신청 가정의 자녀수, 자녀연령,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선착순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이용가정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니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가정에서는 기간 내 꼭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