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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로 눈 돌리는 韓 게임사

‘서브컬쳐’로 눈 돌리는 韓 게임사

기사승인 2024. 07.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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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제공=넥슨
국내 게임사가 과거 일부 이용자만이 즐기던 '서브컬처' 게임을 흥행 보증 수표로 보고 서브컬처 신작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등 서브컬처 장르의 팬덤이 커지며 점차 인기가 뻗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 중인 '로스트 소드'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해당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스토리 구성이 끝난 14개의 챕터와 43종 캐릭터, 보스레이드, 콜로세움 등의 콘텐츠 등을 검증했다.

이 게임은 판타지풍의 중세 카멜롯 모험 스토리와 2D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캐릭터 액션이 돋보이는 모바일 RPG다. 여기에 유명 성우의 목소리 출연은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줄 요소로 꼽힌다. 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한국형 서브 컬처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하는 게임"이라고 전한바 있어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라비티는 '뮈렌: 천년의 여정' 론칭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CBT를 진행했다. 그라비티가 처음 선보이는 서브컬처 장르의 뮈렌: 천년의 여정은 초월적 판타지 애니메이션 RPG로 1000년전 주신이 세운 낙원 뮈렌에서 신이 떠난 후 뮈렌을 재건하기 위한 마녀와 성흔 중심의 스토리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3D 그래픽이 돋보이는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스킬 연계 컷신 및 연출이 특징이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중인 '테르비스'를 연내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웹젠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브컬쳐 장르다. 테르비스는 대지를 뜻하는 라틴어 테라와 순환을 뜻하는 오르비스의 합성어로, 지구인의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테르비스라는 세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소환된 주인공의 여정이 스토리의 주된 내용이다.

테르비스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시연존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손짓부터 표정까지 캐릭터별 특징이 스파인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과 2D 캐릭터와 3D 배경이 혼합된 전투 화면 구성과 날씨·시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배경이다.

한때 서브컬처 장르는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소수만 즐기는 게임으로 인식됐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서브컬쳐 게임으로 꼽히는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3일 오전부터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뿐만이 아니라 국내 앱스토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아카이브의 지난해 2월 기준 누적 매출은 5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가 장르 다각화를 노리며 최근 인기를 얻기 위한 서브컬쳐에도 도전하는 모양새"라며 "최근 서브컬처에 도전하는 게임사가 늘면서 경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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