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페이스X 대항할 中 저궤도 위성 발사 성공

스페이스X 대항할 中 저궤도 위성 발사 성공

기사승인 2024. 08. 06.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상 최초 기록 수립
첸판싱쭤 프로젝트의 일환
2030년까지 1만5000개 쏘아올릴 계획
중국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필적할 만한 수준의 저궤도 위성(LEO)을 처음으로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미국이 바짝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lip20240806162916
중국이 5일 발사에 성공한 저궤도 위성./펑파이신원.
펑파이신원(澎湃新聞)을 비롯한 매체들의 6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국유기업인 상하이(上海)항공우주통신위성기술공사(SSST)는 전날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위성 18개를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1만5000개를 쏘아올리는 '첸판싱쭤(千帆星座)', 일명 'G60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이날의 성공적 발사로 첫 단추는 아주 잘 끼웠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위성 기술 산업에서 스페이스X가 누리는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는 교두보도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첸판싱쭤'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해 전 세계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위성 당국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08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으로 있다. 이어 내년까지 648개의 위성을 배치한 다음 2027년에는 전 지구를 커버할 예정으로 있다. 궁극적으로는 진짜 2030년까지 1만5000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상으로부터 300~2000km 떨어진 궤도를 도는 저궤도 위성은 고궤도 위성에 비해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 효율적인 전송 능력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X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약 5500개의 궤도 위성으로 구성돼 전 세계의 소비자,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연구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 배치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링크가 중국에도 상당한 잠재적 안보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지구 저궤도 통제권에 대한 경쟁은 군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 궤도를 장악할 경우 분쟁 중인 국가 간의 힘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첸판싱쭤'를 서두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