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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공급 대책]수도권 아파트값 상승·거래량 증가에 공급 카드 꺼내

[8.8 공급 대책]수도권 아파트값 상승·거래량 증가에 공급 카드 꺼내

기사승인 2024. 08. 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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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정재훈 기자 hoon79@
정부가 8·8 공급 대책을 내놓은 까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가격이 뛰고 거래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아파트값이 오르고있다.

서울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용산구 등 서울 선호지역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은 지난 3월 0.17을 기록한 뒤 6월(1.01)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올해 1월 1일 ~ 8월 5일 누계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06%으로 전국 시도 기준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경기는 △과천(2.34%) △수원 영통(2.17%) △성남 분당(1.34%) 등지서 아파트값이 대폭 올랐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445건으로 2020년 12월 7745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이미 63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경기 아파트 거래량도 1만3109건으로 올해 월별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아파트 쏠림 현상, 금리인하 기대감, 주택공급 부족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참여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8·8 공급 대책에서는 비아파트 공급을 확대했다.

수도권 공공 신축매입을 통해 2년간 11만호 이상 비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비아파트 구입자가 청약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비아파트 범위도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확대했다.

당장 공급 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아파트는 정비사업 단계 통합 처리 등으로 기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파트 공급은 서울을 포함, 우수한 입지의 수도권 신규택지 8만호를 신규 발굴키로 했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1기신도시 등은 사업기간을 줄여 21만7000호를 조기공급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원하는 곳에 우량 주택을 공급해 국민 주거 안정,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 취지" 라며 "대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약간 시차가 있겠지만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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