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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상반기 건설부문 수주 ‘2조4000억원’ 달성

코오롱글로벌, 상반기 건설부문 수주 ‘2조4000억원’ 달성

기사승인 2024. 08.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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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실적 분석 그래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만 2조원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12일 건설부문 수주 실적이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최근 5년 반기 기준 수주 평균액(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46% 이상 늘어났다.

주택경기 불황 속에서도 건설 신규 수주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게 코오롱글로벌의 설명이다. 특히 공공 및 산업건설 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코오롱글로벌은 공공 부문에서만 9235억원을 수주했다. 과거 10년 평균 수주액인 500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8년경부터 약 17년간 고난이도로 꼽히는 공공 부문 기술형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 실적을 쌓았다. 수주 및 안전준공을 통해 기술력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받은 것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 등 발주 프로젝트에서 다수의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수요 및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도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 부문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바탕으로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산업건설부문에서 798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회사의 수주목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택 부문 실적 공백을 만회했다는 평가다. 산업건설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되는 만큼 빠른 실적 개선도 코오롱글로벌은 기대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더욱 다각화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로 다소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는 28% 수준으로 낮추며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코오롱글로벌은 향후 건설 경기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수주 실적 성장을 뒷받침한 우수한 기술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스마트건설팀·미래기술팀·Pre-Con팀 등 조직 내 다양한 기술지원 부서와의 협업으로 국내외 187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를 포함해 녹색기술·디자인 등 총 240여개의 지식재산권도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탈현장 공법(OSC, Off-Site Construction), 3D 모델링 기반 BIM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재래식 공법의 단점도 최소화하고 있다. 각 현장에 맞는 신기술·공법을 적용하고 품질 및 안전성 향상, 공기 단축 등에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전 사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부문과 산업건설 등을 통해 주택사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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