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 도시로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4. 08.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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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 "교육계 패러다임 혁신해 나갈 것"
이민근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장/아시아투데이 DB
경기 안산시가 명실상부한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전국 최초로 공립형 국제학교인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 유치에 성공한 것이 근간이 됐다. 공립형태로 설립되는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해외 우수 학교와의 교육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단추를 꿰맨 셈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건의한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명품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미래 사회를 이끌 우수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안산시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적극적인 공감대 형성으로 병원 내에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영재교육원 설립을 이끌어 냈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영재교육기관이 점차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병원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의 잠재력이 있는 영재 발굴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합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산 국제학교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업무협약식에서 학생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DB
또 오는 2028년 대부도에 들어설 경기안산국제학교 유치도 빼놓을 수 없다. 국제학교 설립은 이민근 안산시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경기안산국제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 총 12학급 약 180명 규모로 운영될 계획으로, 전국 단위 모집을 거쳐 다문화 학생과 국내 학생을 모집한다.

시는 지역사회의 민·관·학 시설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립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지자체·대학·기업과 함께 만드는 교육에 선제적 공세
원곡고가 지난달 22일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특목고·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교육역량 강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정기간인 5년간 교육부·교육청 대응 투자를 통해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안산시는 최근 미국 하와이주의 대표 명문 사립인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Island pacific academy, 'IPA')'와 ASV 경제자유구역 국제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내년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유치가 확정되면 한양대 ERICA 중심의 산학연클러스터를 구축한 ASV 지구와도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4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사업비 128억 원(국비)을 확보하기도 했다.

학교복합시설인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는 지상 1~2층은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지하 1~2층은 200여 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학습을 사전에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적응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시는 남은 교육계 최대 현안으로 과학고 유치를 꼽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 외에 과학고가 없는 경기도의 현실과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의 미래를 결합, 새로운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이민근 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이자 교육의 경쟁력이 곧 안산의 경쟁력이라는 기조하에 교육계 다양한 현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의 교육 수준과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명품 교육도시 안산'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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