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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협 “부동산 실거래 정보, 국토부보다 최대 한달 빨리 제공”

공인중개협 “부동산 실거래 정보, 국토부보다 최대 한달 빨리 제공”

기사승인 2024. 08.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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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 구축 설명회 열어
일선 중개사무소서 계약 체결시 즉시 데이터 연동
"호가 아닌 실거래 기반…신뢰도 높이는 데 주력"
"이상거래 감시 체계 고도화…시장 정상화 기여할 것"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통합지수 시스템'(KARIS) 구축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원준 기자
"부동산 실거래 계약 정보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보다 최대 1개월 이상 빠르게 제공하겠습니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통합지수 시스템'(KARIS·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 구축 설명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공인중개사법 제25조 제3항 및 제26조에 따르면 개업공인중개사는 계약서 작성시 중개 의뢰인에게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를 작성·교부한 후 이를 5년 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이 같은 특징을 활용해 일선 중개사무소에서 이뤄진 부동산 매매 및 임대차 거래를 즉시 통계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원의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를 기반으로 하는 타 기관의 부동산 동향과는 달리, 협회 통계는 실거래 계약 정보를 기반으로 해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새로 선보이는 부동산 통합지수 시스템'(KARIS·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 개요./한국공인중개사협회
협회는 모든 유형의 계약서와 확인설명서의 항목들을 주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협회가 보유한 5300만건 이상의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하기로 했다.

아파트와 주택은 물론 상가·토지 등 비주거 부동산의 가격 변화와 임대 동향 등 각종 정보도 조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창업 및 개업 희망 지역 사무실·점포 등의 적정 및 평균 임대료(보증금·월세)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구입 혹은 임차를 희망하는 아파트 소재 지역 매수·매도인의 연령별 거래 정보와 인구 이동, 주요 거래 주택 유형도 파악할 수 있다.

협회는 이달부터 전국 및 일부 시·도를 대상으로 주택 및 상업업무시설의 △평균 가격 및 거래량 변화 △연령대별 매수·매도 변화 △매수 선호지역 현황 등을 분석한 'KAR 부동산시장 동향' 리포트를 매월 공개할 예정이다. 연내 별도 웹페이지를 구축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2주 단위로 관련 정보를 제공해 대국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협회는 공인중개사가 생산한 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공익 정보를 국민께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표준계약서 작성 및 특약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이상거래 감시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서민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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