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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넥슨·넷마블, 해외 매출이 절반 넘어…상반기만 1조 ↑

‘호실적’ 넥슨·넷마블, 해외 매출이 절반 넘어…상반기만 1조 ↑

기사승인 2024. 08.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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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 로고./제공=각 사
넥슨과 넷마블은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각각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침체된 국내 게임 시장을 벗어나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신작을 출시한 게임사들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올 상반기 해외매출은 1조1049억원으로 8749억원이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풍부한 콘텐츠와 중국 이용자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 역시 60%를 넘어섰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게임들의 글로벌 흥행도 2분기 성장에 일조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또한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또 일본과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와 지난 4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HIT : The World(히트2)',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더 파이널스' 등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매출 1조 3675억원 중 78%(1조788억원)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넷마블 역시 넥슨과 마찬가지로 이번 2분기에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뿐만 아니라 2분기 해외 매출도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며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가는 이유는 침체된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중국, 북미 등 해외 시장을 노린 신작들을 적극 출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9조79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22조2149억원) 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2013년부터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이토록 축소된 것은 10년 만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 흥행을 노리는 전략을 계속해서 펼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8일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신작 모바일 캐주얼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글로벌 174개국에 정식 출시한 넷마블도 하반기에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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