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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로 불황 타개”…건설업계, 잇단 신기술 특허 등록·출원

“혁신 기술로 불황 타개”…건설업계, 잇단 신기술 특허 등록·출원

기사승인 2024. 08.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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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 특허 첫 현장적용
코오롱글로벌, 월패드 해킹 방지 시스템 특허 결정
HDC현산, 초고층 건축물 해체 기술 특허 출원
"공정 효율화·품질 향상 노력 엿보여"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장치 모델링 이미지
반도건설이 최근 현장에 첫 적용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장치' 특허 모델링 이미지./반도건설
건설사들이 특허 등록을 마쳤거나 특허를 출원한 신기술·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건설업 불황이 가팔라지면서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 등록 기술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최근 서울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현장에 첫 적용했다. 상부에서 하부로 각 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슬래브를 역타로 시공하는 방식이다. 지하 구조물 시공 과정 중 램프슬래브 공사 어려움을 해소해 공기 단축·공사비 절감·현장 안전성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반도건설 측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6월 아파트 월패드 해킹 방지를 위한 '이중보안 스마트홈 시스템'을 특허 결정받았다. 정부 요구 필수 보안 기준인 망분리(VPN)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 인증 등 이중 보안 구조를 갖춘 게 특징이다. 최근 인터넷망과 연결된 아파트 월패드 시스템 등 IP(인터넷) 카메라 해킹에 따른 사생활 유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6월 초고층 건축물 해체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초고층 건축물 해체시 외벽 이탈로 인한 인접 건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외벽해체 시스템·방법, 철거 작업시 건물 내부 승강로·승강기를 철거 부산물로부터 보호하는 승강로·승강기 보호 시스템 등이다. 초고층 건축물 해체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근로자 및 인접 건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출원한 특허가 최종 등록된다면 도심지 초고층 건축물의 해체공사 역량 강화와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심해지면서 공정 효율화·품질 향상 등을 노린 신기술 개발·특허 등록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허 등록은 크게 △특허 출원 △심사 △등록 여부 결정 △특허 등록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6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결정을 받은 '이중보안 스마트홈 시스템'./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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