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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만6000가구 규모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

LH, 3만6000가구 규모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

기사승인 2024. 08. 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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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토지사용시기 끝나는 기공급 및 공급예정 토지 대상
LH 신용보강으로 착공 촉진…주택시장 안정 기대
LH 본사 전경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경.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의 미분양 주택 3만6000가구를 매입한다.

LH는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이 같이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일 '제8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건설된 민간의 미분양 주택을 LH가 준공 이후 매입하는 게 골자다. 미분양 리스크를 완화해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매입확약은 LH가 공급한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중에서 내년까지 건축착공이 이뤄지는 토지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까지 토지사용이 가능한 수도권 내 기매각 혹은 공급 예정토지에서 건설되는 주택 약 3만6000가구가 대상이다.

단, 실제 매입은 준공 후에도 남아있는 미분양 주택에 한해 이뤄진다. 매입가격은 미분양률, 가구 규모 등을 감안해 분양가의 85%~91% 수준으로 차등 적용된다.

LH가 사들인 주택은 민간 브랜드의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H의 신용보강으로 조달 금리가 인하되고,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쉬워져 사업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LH는 신속한 매입확약 시행과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해 민간주택건설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매입확약은 민간건설사에게는 미분양 우려를,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내집 마련'에 대한 불안을 덜어주는 방안"이라며 "이번 매입확약이 수도권 집값 안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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