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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11만가구 신축 매입임대 신속 공급…수도권에 2.1만가구 집중

내년까지 11만가구 신축 매입임대 신속 공급…수도권에 2.1만가구 집중

기사승인 2024. 08.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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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임대 거주 후 분양' 분양전환형 주택…11월 공급 개시
국토부사진
비(非)아파트 물량 확대를 통한 시장 정상화와 아파트 전셋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신축매입임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내년까지 11만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인 가운데 이 중 2만1000가구를 수도권에 집중한다. 최소 6년 임대 거주 후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도 오는 11월을 시작으로 최소 5만가구 규모 이상 공급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신축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11만가구 이상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 및 보완해 나간다고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8.8 공급 대책)에 따라 기존 9만가구에서 11만가구 규모로 확대된 2만1000가구를 수도권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5000가구 △인천 3000가구 △경기 9000가구 등이다. 유형 별로는 △신혼부부 1만3600가구 △든든전세 3400가구 등으로 공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신축매입임대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 △금융 지원 △규제 개선 등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신축매입임대 사업에는 민간사업자들의 매입약정 신청건수가 10만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LH와 사업추진 속도 제고를 위해 역량을 모아 공급기반이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와 신규 출산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중형평형 위주의 신축주택을 시세 90% 수준의 저렴한 전세로 공급하는 'LH 든든전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 6월 1642가구를 모집한 1차 입주자모집공고 결과 전국평균 경쟁률은 21대1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101대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오는 11월 시작되는 2차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공고에서는 이미 확보한 주택 1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로 공급되는 주택은 8.8공급 대책을 통해 새로 마련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는 최소 6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11월 물량을 시작으로 국토부는 분환전환형 매입 주택을 내년까지 최소 5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로 매입해 공급한다.

입주자는 청약통장 없이도 6년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분양가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전환 시 감정가의 산술평균으로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할 방침이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든든전세(전세형)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월세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든든전세의 경우 기존 공급물량을 포함해 모두 분양전환형으로 전환해 공급한다. 분양전환 자격·입주자격 등 세부적인 내용은 11월 든든전세 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때 공개할 예정이다.

추가로 국토부는 입주자들이 신축매입임대 공급 확대효과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입주자 모집 및 실제 입주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택 착공 시점에 위치·평면도·예상 임대료 등의 사전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착공 이후 품질검사를 마친 주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할 계획이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신축매입임대에 대한 민간사업자·입주자의 관심이 모두 집중된 만큼 차질없는 약정체결과 공정관리 등 실적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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