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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분양 서울 접근성따라 양극화

경기 미분양 서울 접근성따라 양극화

기사승인 2024. 08.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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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_투시도(석경)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롯데건설
경기 미분양이 서울 접근성에 따라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있다.

서울과 연접해 준서울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미분양 가구가 전무하고 가격이 뛰고 있다. 반면 경기 외곽 지역은 미분양 가구 적체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 미분양 가구는 9956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기준 최다다. 전월대비로는 1080가구가 늘었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 지역일수록 미분양 가구가 많았다. 경기 외곽 지역인 평택, 이천, 안성은 경기 미분양 가구의 약 60%(5968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서울과 연접한 광명, 과천, 구리 등 준서울권은 미분양 가구가 전무하다.

통상적으로 미분양이 많다는 것은 공급 대비 수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다 보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평택이 0.4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천(-0.22%), 안성(-0.2%)도 하락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 옆세권인 과천(1.56%), 성남(0.85%), 안양(0.54%), 광명(0.29%)이 큰 폭으로 오른 것과 상반된 결과다.

미분양이 없는 지역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광명은 지난해 쏟아진 분양물량으로 미분양 적체가 우려됐지만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24년 1월 분양)', '트리우스 광명('23년 10월 분양)' 등 기분양 단지들이 완판됐다. 안양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2024년 3월 분양)'도 지난 7월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은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전에 꼭 확인해 봐야 한다"라며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선구안이 더욱 깐깐해지고 있어 미분양 제로 지역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광명, 과천 등 경기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492가구 규모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 '프레스티어자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45가구 대단지 아파트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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