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대부도 방아머리항 2032년까지 매력적 항구도시로 만들 것”

기사승인 2024. 08. 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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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승격 후 최초,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어항으로 거듭
[인터뷰사진]이민근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아머리항을 수산업 기능에 더해 해양레저·관광 기능이 복합된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피력하고 있다./안산시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소재한 방아머리항이 지난 8월 국가 어항 예비 대상지로 포함되면서 매력적인 항구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안산시는 방아머리항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국·도비 등 553억 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경기도 내 국가 어항을 신규 지정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으로 안산시가 시로 승격한 1986년 이후 최초의 사례다.

시는 국가 어항 신규 선정을 계기로 본연의 수산업 기능에 더해 해양레저·관광 기능이 복합된 형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자료]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항(개발 조감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항 개발 조감도./안산시
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가 어항은 대한민국에서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이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해 어장의 개발과 어선의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의미한다.

국가 어항 선정 조건은 외래어선 이용이 연간 110척이 넘어야 하고 여객선 및 유·도선 운항은 주당 14회 이상, 배후인구 4000 명 이상 등 다수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예비대상항 선정 과정에서 수산업이라는 본연적 기능에 더해 문화·레저·관광·해상교통 등의 조건을 두루 갖춘 어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 평가했다.

평가 결과 전국 지방어항 289개에 더해 어촌정주어항 629개, 총 1268개에 달하는 소규모항포구 가운데 방아머리항을 포함한 10개소만이 예비대상항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국가 어항 예비대상지항 선정을 계기로 방파제와 물량장, 호안 등을 조성해 어항의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어업환경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부도 주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안정된 정주기반도 확충한다는 포부다.

방아머리항은 해상과 육상 모두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어항이 개발되면 수산물의 신선도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어민소득증대 기여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많은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방아머리항은 향후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을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오는 2027년경 착공에 들어가 2032년까지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아머리항의 국가 어항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비 약 553억 원을 확보한 것을 발판 삼아 서해 권역의 해상교통, 관광, 수산물 유통의 전진기지로 복합 다기능 어항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아머리항을 국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수산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이에 더해 해상교통관광, 친환경에너지, 해양레저, 해양생태관광, 해양안전교육 거점 등 6개의 테마를 갖춘 방아머리 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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