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태영그룹, 2조700억에 ‘에코비트’ 지분 IMM에 전량 매각…“경영 정상화 속도”

태영그룹, 2조700억에 ‘에코비트’ 지분 IMM에 전량 매각…“경영 정상화 속도”

기사승인 2024. 08. 26. 18: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미지
태영건설 본사./태영건설
태영그룹이 핵심 자회사인 '에코비트'를 2조700억원을 받고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이 완료될 경우 수조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태영그룹은 현재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태영그룹은 26일 티와이홀딩스가 KKR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을 IMM컨소시엄에게 전부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비트 지분 100%의 총 매각대금은 2조700억원이다. 에코비트는 매립, 소각, 수처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환경기업이다.

앞서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자금지원 목적으로 사채발행을 통해 KKR로부터 4000억원 상당의 금액을 조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에코비트 지분 전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또 티와이홀딩스는 KKR과 공동으로 에코비트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그동안 입찰 과정을 거쳐 여러 국내외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IMM컨소시엄을 에코비트의 매수인으로 선정했고,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에코비트 지분 매각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절차가 마무리 되는 시간도 상당히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비트 지분 매각은 채권단과 약정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에코비트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종결될 경우 채권단과의 원만한 워크아웃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영그룹리 에코비트 지분 매각을 통해 받게될 최종 대금은 거래 종결 시점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KKR에게 사채 원리금을 상환하는 것과 함께 공동매각에 따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정산 결과에 따라 대금이 변동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출자전환·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 해소 등을 이룬 결과 이번 에코비트 지분 매각을 위한 성공적인 발판을 쌓았다"며 "당초 채권단과 워크아웃 이행 기간을 3년으로 약정했지만, 재무구조 개선 등 자구계획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워크아웃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