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군성폭력상담소 “ ‘여군능욕방’ 강력 규탄…국방부 철저한 조사 촉구”

군성폭력상담소 “ ‘여군능욕방’ 강력 규탄…국방부 철저한 조사 촉구”

기사승인 2024. 08. 27. 11: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여군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이적행위"
"국방부는 책임지고 가해자 발본색원해야"
스크린샷 2024-08-27 102559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최근 텔레그램 '여군능욕방'에서 발생한 여군 대상 딥페이크 사건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국방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김숙경 군성폭력상담소장은 27일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여군을 군수품으로 취급하며 성적으로 유린하는 반역사적이고 이적적인 행위"라며 "국방부는 이 사건을 절대로 가볍게 다뤄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소장은 "여군능욕방에서는 여군대위가 육군12사단 남자 훈련병 사망사건의 원인이라며, 여군들이 우월감을 갖게 하는 군복을 벗기면 굴욕감만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군들을 철저히 능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방에는 '여군의 알몸이 궁금하지 않나'라는 말과 함께 여군 사진을 딥페이크로 변조해 공유하는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번 사건이 군의 관리감독 부실과 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를 드러내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소장은 "유포된 사진 중에는 여군의 일상사진뿐만 아니라 군 인트라넷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군증명사진도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군의 관리감독 부실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가 군 인트라넷 로그 기록을 통해 가해자들을 추적하고, 여군 사진 등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방부가 이번 사건을 발본색원할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여군은 국방부의 필수 인력"이라며 "국방부가 이번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여군 인력의 상실을 초래해 곧 국토방위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소장은 국방부가 이번 사건을 철저히 발본색원해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